IBK기업은행, 박일규·오은선 부행장 선임···데이터본부 신설
IBK기업은행, 박일규·오은선 부행장 선임···데이터본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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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글로벌·IB 등 비이자부문 강화 조직 신설
본부장 12명 승진···성과중심 '원샷 인사' 단행
(왼쪽부터) IBK기업은행 박일규 신임 디지털그룹장(부행장), 오은선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부행장). (사진=기업은행)
(왼쪽부터) IBK기업은행 박일규 신임 디지털그룹장(부행장), 오은선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부행장). (사진=기업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IBK기업은행이 박일규(56) 본부장을 디지털그룹장으로, 오은선 본부장(55)을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신임 부행장 인사를 15일 단행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했다.

신임 박일규 부행장은 '격지스코어' 도입, 인사정보 공개 확대 등 HR부문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에 강점이 있는 박 부행장을 디지털그룹장으로 임명해 은행 내 전 분야에서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신임 오은선 부행장은 풍부한 영업현장 경험과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업무 경험을 보유한 은행 내 대표 여성 리더다.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IBK형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신임 부행장 2명을 포함, 총 2305명에 대한 승진·이동 '원샷'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영업점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영업점장 7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권오삼 선릉역지점장이 가치경영실장으로, 고성환 가락동지점장이 데이터본부장으로, 이범건 서교동지점장이 영업부장으로, 박춘식 김포대곶지점장이 인천지역본부장으로, 정은지 시화공단지점장이 강북지역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지방에서는 해당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이대홍 성서공단지점장이 대구·경북동부지역본부장으로, 윤옥경 대전지점장이 충청지역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본부에서는 역량을 갖춘 5명의 부서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기업고객과 개인고객 부문의 균형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안봉희 기업고객부장과 이동연 개인고객부장을 본부장급으로 선임했다. 또 김종철 혁신금융부장을 강남지역본부장으로, 조광진 투자금융부장을 서부지역본부장으로, 이승섭 직원행복부장을 강서·제주지역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먼저, 미래 경쟁력 확대를 위해 데이터 본부를 신설했다. 데이터본부는 인공지능(AI) 신기술 도입 등 데이터 분석·활용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데이터 관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탁 및 글로벌 IB 등 비이자 부문 강화를 위한 조직도 신설했다. 내부통제 고도화 및 비대면 금융사고 위험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조직을 보강하는 등 고객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신속하고 폭넓은 금융지원을 위해 전략영업센터를 경기, 인천, 충청, 경남지역에 우선 설치,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할 계획이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지난해 초 취임한 직후 '행복하고 보람있는 조직'을 만들고자 '인사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후 인사정보 및 이동기준 공개, 근무복장 자율화, 휴가제도 개선 등 직원 의견을 수렴해 16개 인사혁신 과제를 도출하고 추진했다.

내부적으로 가장 혁신적인 인사 과제로 평가받는 제도는 '격지스코어'다. 누적된 출퇴근 시간과 거리를 스코어로 산출해 기업은행 특성상 많은 점포가 위치한 산업단지 및 도시외곽 지역에서 근무하는 격지근무자를 공정하게 선정하고자 도입됐다. 격지스코어 제도가 데이터 기반 인사관리의 좋은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각종 휴가 제도 신설, 난임휴가 확대, 5세 이하 육아 단축근무제 도입 등 일·가정의 조화를 추구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소 보수적이라고 여겨지는 은행권 인사 제도에 있어서 김성태 은행장의 뚝심있는 지원을 통해 기업은행이 '행복하고 보람있는 조직'으로 거듭나, '직원만족' 경영이 '고객만족' 경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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