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발견된 위조지폐 184장···6년 만에 증가
작년 발견된 위조지폐 184장···6년 만에 증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2023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
하반기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자 포상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관. (사진=신민호 기자)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관. (사진=신민호 기자)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 한해 발견된 위조지폐가 총 184장으로, 일년새 32장이나 증가했다. 위조지폐가 늘어난 것은 6년 만이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의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가 총 184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52장) 대비 32장(21.1%) 증가한 규모다. 발견된 위조지폐는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6년 만에 반등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된 데다, 과거 대량 유통된 위조지폐의 발견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위조지폐 발견금액 합계는 186만3000원으로 전년(202만4000원) 대비 8% 감소했다. 이 중 5000원권이 116장으로 가장 많았으며, △1만원권(37장) △5만원권(18장) △1000원권(13장) 순으로 발견됐다.

한은 관계자는 "5000원권의 경우 지난 2013년 6월 검거된 대량 위조범이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폐(110장)가 여전히 다수 발견되고 있다"며 "이를 제외하면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발견자별로 보면 한국은행이 57장, 금융기관이 108장, 개인이 19장으로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 취급 과정에서 적발됐다.

한편, 한은은 화폐위조범 검거에 공로가 많은 서울청 용산경찰서와 대구청 달서경찰서에 대해 총재 포상을 실시하고 소정의 포상금을 지난달 26일 수여했다고 밝혔다.

해당 경찰서 2곳은 지난해 탐문과 잠복 등 적극적인 수사 활동을 펼쳐 위조범(3명)을 검거한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