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분기 vs 3분기"···한은 금리인하 시기, 글로벌IB 전망 '양분'
"내년 2분기 vs 3분기"···한은 금리인하 시기, 글로벌IB 전망 '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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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골드만삭스 2Q···JP모건·씨티 3Q
"안정된 물가수준에 추가 금리인상 없을 듯"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주요 투자은행(IB) 전망이 2분기와 3분기로 엇갈렸다. 다만 안정된 물가수준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며, 2025년 시점에 기준금리가 2.5%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은 모두 일치했다.

22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글로벌 IB 4개사는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대해 '덜 매파적(less hawkish)'으로 해석하며,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인하시기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골드만삭스와 BNP파리바는 내년 2분기부터 국내 물가가 목표 수준(2%)에 가까워지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BNP파리바는 한은이 6월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미 연준보다 더 빠르게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이 내년 중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하할 것이란 게 BNP파리바 전망이다. 이어 2025년 중 0.25%p를 추가 인하, 현재 3.5% 수준인 기준금리가 2.5% 수준까지 내릴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JP모건과 씨티는 한은이 내년과 2025년에 각각 0.5%p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JP모건은 한은이 내년 3·4분기에 각 0.25%p씩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보다 안정된 물가 수준 등을 고려하면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지만, 시장 기대보다 인하시점이 다소 지연될 것이란 진단이다.

다만 씨티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내년 10월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씨티는 "한은이 긴축적인 금융 여건을 언급함에 따라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지만, 지속된 물가압력에 인하시기가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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