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 디자인·스펙 큰 변화 없을 듯···AI 성능에 '올인'
갤S24 디자인·스펙 큰 변화 없을 듯···AI 성능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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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더링 이미지 유출···전작과 디자인 거의 동일
카메라 스펙 경쟁 정점···"이제는 AI가 승부수"
갤럭시S24 렌더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갤럭시S24 렌더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갤럭시S24 시리즈가 공개까지 약 한 달을 앞두고 렌더링 이미지와 예상 스펙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요 스펙은 전작과 동일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AP가 향상되면서 내년도 스마트폰 패러다임 변화에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샘모바일, 안드로이드 헤드라인 등 해외 IT매체들은 21일(현지시간) IT팁스터 아르센 뤼팽의 SNS를 인용해 갤럭시S24 시리즈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이미지는 오닉스 블랙, 코발트 바이올렛, 마블 그레이, 엠버 옐로우 등 4가지 색상의 디자인으로 전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돼있다. 전작의 특징을 고려할 때 일부 한정판 모델에 별도의 색상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디자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평평한 디스플레이의 둥근 모서리가 돋보인다. 후면 카메라는 수직으로 배열됐고 전원과 볼륨버튼이 좌측면에 배치돼있다. 갤럭시S24는 4000mAh 배터리에 후면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다. 

갤럭시S24 울트라는 후면에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 10배 줌 망원 카메라, 5000만 화소 3배 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전작과 동일하다. 

카메라와 배터리는 전작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AP는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4 시리즈에는 삼성 엑시노스 2400과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함께 사용한다. 업계에 따르면 울트라 모델에는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하고 그보다 하위 모델에는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한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전 모델에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할 전망이다. 

앞서 갤럭시S23 시리즈에서는 삼성 엑시노스를 퇴출시키고 전 모델에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장착했다. 당시 퀄컴은 기존 샤오미, 오포 등 기존 파트너사와 협업 외에 삼성전자와 별도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출시해 탑재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협력관계는 스냅드래곤8 3세대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엑시노스2400은 모두 생성형 AI 구동에 최적화됐다. 특히 엑시노스2400은 전작인 2200 대비 AI 성능이 14.7배 향상시켰다. 이 때문에 출시 전부터 갤럭시S24는 'AI 스마트폰'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를 고려해 지난달 AI 포럼에서 '실시간 통역 통화' 등 온 디바이스 AI 기술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AI 성능을 강화하는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의 기조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북4 시리즈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15일 공개한 갤럭시북4 시리즈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AI 퍼포먼스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연결하는 갤럭시 에코 시스템도 한층 강화된 만큼 AI 성능 강화는 모든 기기에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기조 때문에 업계에서는 더 이상 디자인 유출이나 카메라 스펙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한 게 아니라면 디자인 변화에는 한계가 생기기 마련이다. 여기에 한동안 이어진 카메라 경쟁 역시 부품 스펙이 정점에 이른 만큼 소프트웨어와 AI를 활용한 고품질 사진 촬영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24 시리즈는 내년 1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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