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거주자 외화예금 1017.6억달러···한달새 74.6억달러↑
11월 거주자 외화예금 1017.6억달러···한달새 74.6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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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예금 59.5억달러 급증···전체 82.4%
엔화 13.1억달러↑·유로예금 1.8억달러↑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달새 75억달러 가량 급증하며,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 기업수출이 늘어난 데다, 증권사의 투자예탁금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두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1017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74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세부적으로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의 82.4%를 차지한 미 달러 예금이 838억3000만달러로, 한달새 59억5000만달러나 급증했다. 엔화 예금도 99억2000만달러로 13억1000만달러 늘었다.

유로예금은 55억1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억8000만달러 늘었고, 위안화 예금도 11억6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증가했다. 다만 영국 파운드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3억4000만달러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달러예금은 기업의 수출이 증가하고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이 늘어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상당폭 증가했다"며 "엔화예금은 증권사 투자자예탁금과 개인 예금 증가로, 유로화예금은 유로화 절상에 따른 미 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862억4000만달러로, 10월과 비교해 65억4000만달러 늘었다. 개인예금도 155억2000만달러로 9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923억8000만달러로 한달새 76억6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93억8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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