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피프스시즌', 日 토호로부터 2900억원 투자 유치
CJ ENM '피프스시즌', 日 토호로부터 2900억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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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CJ ENM이 지난 2022년 인수한 미국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東宝)'로부터 2억2500만 달러(한화 약 2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피프스시즌은 10일(미국 현지시간) 토호 인터내셔널로부터 2억2500만 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토호 인터내셔널은 토호의 미국 법인으로,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토호는 피프스시즌의 지분 25%를 보유한 2대 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또 CJ ENM의 지분은 80%에서 60%로 줄어들게 된다. 

이번 투자는 CJ ENM 산하 스튜디오가 유치한 외부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자금은 글로벌 유통 사업 확대 등 피프스시즌을 글로벌 최고의 스튜디오로 성장시키기 위한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1932년 도쿄에서 설립된 토호는 영화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연극, TV 콘텐츠의 개발과 제작·배급을 선도하는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지브리 스튜디오, 신카이 마코토 등 일본 크리에이터의 배급 파트너를 전담하고 있으며, 지난 2022 년 기준 매출액 16억2000만 달러(약 2조 1191억원)와 영업익 2억9900만 달러(약 3912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CJ ENM과 피프스시즌은 향후 토호 콘텐츠를 글로벌향으로 기획·개발하고 일본 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토호의 기획·개발 인력, 책임 프로듀서 역시 피프스시즌의 핵심 인력들과 긴밀히 협업하는 등 3사 간 크리에이터 교류도 활발하게 이어갈 방침이다.

구창근 CJ ENM 대표는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 중인 피프스시즌이 일본 최고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CJ ENM의 근간인 초격차 콘텐츠 제작 경쟁력에 집중하며 글로벌 지식 재산(IP) 파워하우스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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