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 "가계와 함께 웃는 기업···장기적 이득"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 "가계와 함께 웃는 기업···장기적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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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시상식에서 경제계 대상을 받은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을 대신해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상을 받았다. (사진=이서영 기자)
제2회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시상식에서 경제계 대상을 받은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을 대신해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상을 받았다.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5일 서울 여의도에서 KCGI와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공동 주최한 제2회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경제계 대상은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받았다. 상은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대신 받았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모범 사례와 더불어 지난해 지주회사와 자회사 주식 포괄적 교환을 통해 이중 상장된 자회사들을 메리츠금융지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 일치, 전문경영체제 확립으로 기업 가치가 지난 10년 동안 30배 넘게 상승한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김 부회장은 조 회장을 대신해 "메리츠가 내부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기업, 가계가 함께 웃자'라는 생각이다"라며 "많은 기업들이 개미투자자와 함께 웃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손해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보면 함께 웃는 방식이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경제계 부문에서 혁신가상을 받은 최명환 네이버 자본시장실장은 "올해 2월 네이버에 들어오면서 2가지 정도 경영진에게 요구 사항이 있었다"며 "대표이사 주주서한을 정기적으로 쓰는 것과 자사주를 시장에 환원하는 방향인데, 이 둘다 경영진이 흔쾌히 승낙해서 뜻깊은 한해였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이 외에도 대상 수상자는 자본시장 부문 박유경 APG 아시아태평양 책임투자 본부장, 언론 부문 곽정수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학계 부문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정치법률 부문 김주영 법무법인 한누리 대표변호사 등이다. 혁신가상에는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 유창재 한국경제신문 정치부장,  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심혜섭 남양유업 감사가 선정됐다. 

심사위원이었던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경제의 핵심은 다들 인정하듯이, 기업은 투자하는 경제 주체이고 기업이 좋은 투자를 많이 하고 경영을 잘해야 발전한다"며 "이를 착안해서 기업 거버넌스 대상을 기여한 분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을 주최한 강성부 KCGI자산운용 대표는 "행동주의 일을 하면서, 모함을 당하기도 하고 아쉬운 기회도 많이 놓친다"며 "그러나 개미 투자자들은 점점 늘어가는 데 투자자 보호는 여전히 똑같기 때문에 행동주의를 향해 노력하는 분을 계속 발굴해서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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