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샷의 기본
아이언샷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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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연습하느라 고생들 많습니다. 비교적 선선한 새벽 시간대에도 연습을 하다 보면 얼굴에 땀이 베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해도 좀처럼 땀이 나지 않는데 더운 날씨는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한겨울의 추운 날씨도 골프에 방해가 되지만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 또한 어렵기는 마찬가지죠. 너무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은 삼갈 필요가 있습니다. 정작 중요한 체력이 소모돼 샷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부터는 타이거 우즈가 생각하는 아이언 샷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즈가 생각하는 '일관되고 견고하게' 볼을 칠 수 있는 아이언샷의 기본들(fundamental keys)입니다.
"To promote good timing, I start down slowly from the top of the backswing." 우즈가 생각하는 9가지 기본 중에서 가장 우리 독자들에게 필요한 것 같아서 먼저 소개해드립니다.
번역하면 “좋은 스윙 타이밍을 위해 백스윙 탑에서 다운스윙을 천천히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우리 주말 골퍼들이 제일 간과하는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볼을 맞추는 데 급급한 면이 있습니다. 백스윙도 번개 같이 빨리하고 다운스윙도 탑에서부터 시작해 최대한 빨리 내리려 하는 것입니다. 힘껏 볼을 쳐서 멀리 보내려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이런 스윙을 하시는 분들의 전체 스윙을 보면 볼을 때릴 때까지는 있는 힘을 다한 후 정작 임펙트 후에는 볼을 밀어주는 가속력이 약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 파워를 임팩트 전후로 나눠보면 임팩트 전에 60% 이상의 힘을 쓰고 정작 중요한 임팩트 후에는 40% 이하의 힘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실제 스윙에서 파워와 방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힘은 임팩트 후에 더욱 필요로 합니다.
그러면 어떤 스윙을 해야 할까요? 정답은 우즈의 말에 있습니다. 탑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궤도에 따라 천천히 클럽을 끌어내리는 것입니다. 오른쪽 팔꿈치를 먼저 아래로 내리면서 궤도를 그리고 그립을 잡은 두 손이 벨트 아래로 내려올 때까지 천천히 끌어내립니다. 천천히 끌어내리니 당연히 코킹도 풀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두 손이 클럽을 끌어내리면서 볼 뒤에 아이언 헤드를 갖다 대는 기분으로 다운스윙을 만든 후 임팩트시 최대한의 힘을 이용해 볼을 힘껏 밀어주는 것입니다. 단지 볼을 딱 하고 때리는 것이 아닙니다. 볼을 맞춘 후 목표방향으로 더욱더 힘이 가해지다 보니 방향성도 좋아지고 비거리도 더욱 늘어나는 것입니다.
주변에 보면 힘 안들이고 슬렁슬렁 치는 것 같은데 비거리가 많이 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프로들의 스윙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탑에서 클럽을 부드럽게 내리다 보니 가볍게 스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백스윙 탑을 만든 후 볼을 힘껏 치려고 두 손을 힘차게 내리지 말고 오른팔 팔꿈치를 먼저 끌어 내리는 기분으로 두 손목을 벨트까지 부드럽게 내린 후에 두 손에 힘을 가하며 손목의 릴리스를 이용해 힘껏 헤드로 볼을 밀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두 손이 임팩트 후에 왼쪽으로 감기는 것이 아니라 목표방향으로 마치 목표와 악수를 하듯이 쭉 뻗는 것입니다.
힘차게 밀어주다 보니 오른팔이 쭉 펴지면서 목표방향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우즈의 아이언샷 기본을 하나 소개해드렸는데 사실은 골프의 모든 샷이 마찬가지입니다. 때리고 마는 것이 아니라 때리면서 쭉 밀어주는 것입니다. 그런 리듬과 템포를 위해선 클럽을 천천히 끌어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울파이낸스]<금융인을 위한 골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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