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손보사 車보험료 속속 ‘인하’
대형손보사 車보험료 속속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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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어 동부·LIG도 2~4%↓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삼성화재가 오는 16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0∼3.8% 내리기로 지난달 21일 전격 발표한 데 이어 여타 손해보험사들도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속속 나서고 있다.
동부화재는 삼성화재와 동일하게 16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0~3.9% 내린다. 개인용 전차종을 대상으로 하며, 16일 이후 책임개시 계약부터 적용된다.
LIG손보 역시 오는 18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4% 인하한다. 인하 대상은 개인용 차량에 국한되며 18일 이후 책임개시 계약부터 적용된다.
차종별로는 대형차가 많이, 소형차가 소폭 내린다. 구체적으로 대형차는 4%, 중형차는 3%, 소형차는 2% 가량 인하된다. 특히 대형차의 경우 보장 내역에 따라 최대 6%까지 인하된다.
보장 내역별로는 차보험료에서 비중이 가장 큰 책임담보의 하락폭이 크고 대인Ⅱ나 자기차량손해 담보는 상대적으로 인하폭이 작다.
현대해상을 비롯한 다른 손보사들도 현재 인하폭과 시기 등을 검토중이다.
손보사들이 이처럼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서는 이유는 고유가 여파 등으로 차량운행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8회계연도 1분기 업계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67.3%로 지난 3년간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한편 당초 이달 말이나 다음달께 인하에 나설 방침이었던 손보사들이 이처럼 인하시기를 앞당긴 것은 삼성화재에 선수를 빼앗긴 데 대한 견제감이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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