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금융중개지원대출(이하 금중대) 총 한도를 30조원으로 운용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대비 9조8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금중대는 중소기업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한국은행이 연 0.25~2%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한도 유보분은 기존 19조1000억원에서 9조3000억원으로 9조8000억원 감액했다. 이 중 한시적인 예비 한도는 9조원이며, 태풍이나 산불 등 재해복구특별지원 목적 유보분은 기존 1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했다.

한은 측은 한도 유보분을 활용한 프로그램의 가동 여부, 지원 결정시 지원 규모·기간·대상·방식 등에 대해 추후 금융·경제 상황을 보아가며 검토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당초 코로나19 관련 한시적 지원 조치 종료 등으로 12월부터 19조원이 감액될 예정이었다"며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통화긴축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부정적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는 부문과 지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9조원을 한시적인 예비 한도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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