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만대 클럽' 진입 앞둔 포르쉐···카이엔 끌고 파나메라 밀고
사상 첫 '1만대 클럽' 진입 앞둔 포르쉐···카이엔 끌고 파나메라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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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9690대 판매, 매월 1000대가량 팔아
"수요 많은 SUV·세단에 마케팅 역량 집중 '주효'"
포르쉐 부분변경 카이엔 (사진=포르쉐코리아)
포르쉐 부분변경 카이엔 (사진=포르쉐코리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첫 '1만대 클럽' 진입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대수 1만대는 수입차 업계 인기 척도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포르쉐와 같은 고가 브랜드가 달성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지만 전통적인 2도어 스포츠카가 아닌 실용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에 세일즈 역량을 집중한 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포르쉐 누적 판매 대수는 96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다. 매월 1000대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이달 1만대 클럽 진입이 확실시된다. 지난 2014년 포르쉐가 한국법인을 설립한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러한 실적 호조 이면에는 SUV 카이엔과 세단 파나메라가 자리한다. 먼저 카이엔의 올 1~10월 누적 판매 대수는 4086대로 포르쉐 전체 판매 대수의 42%를 차지했다. 한때 브랜드 정체성에서 벗어난 별종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SUV 특유의 실용성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겸비한 모델로 인정받으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돼 시장의 관심은 더 달아오르는 상황이다. 신차는 디자인과 편의사양 등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한 덕분에 완전변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V6와 V8 두 가지이며, 주력 모델에 들어가는 V6는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1.0kg.m를 발휘한다.

같은 시기 파나메라 누적 판매 대수는 1651대로 전체 비중 17%를 거뒀다.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고급스러운 편의사양,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추고 있어 많은 이의 선택을 받고 있다. 포르쉐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파나메라가 많이 팔리는 지역이다.

지난 27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공개됐다. 플랫폼은 현행 모델과 같지만,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등 상품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유럽 시장 판매 시점은 내년 3월이며,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수요가 많은 SUV, 세단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내년 부분변경 카이엔, 완전변경 파나메라 투 트랙으로 입지를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 완전변경 파나메라 (사진=포르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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