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재확산…국내외 펀드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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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펀드, 정치악재로 인해 수익률 '꼴찌'
브라질펀드, 위험자산 확대 기대감에 나홀로 '상승'
국내펀드, 반등 한주 만에 또다시 하락세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유가하락과 미국주택구제책 등 단기 호재에도 불구,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해외펀드는 약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은 한주간 -1.57%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미국 고용지표 개선 소식과 레알화 강세에 힘입은 브라질과 남미신흥국펀드는 선전한 반면 러시아와 인도주식펀드는 경기하강 부담감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주식펀드는 주간-1.7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금융시장 불안감 확산과 미국 경기후퇴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 전망으로 고유가 수혜주였던 석탄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커졌다. 이에 지난주 상해A지수는 -4.63%, 항셍중국기업주식(H)이 1.97%를 기록하면서 중국주식 펀드는 손실을 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주간 -6.65%로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푸틴 국무총리가 광산업체인 메첼이 과다한 석탄가격을 채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요구함에 따라 러시아 증시 전반에 정치적인 악영향이 깔리며 하락세를 보인데 악영향을 받았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는 2.89%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증시는 유가 하락 등 원자재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용시장 개선 소식으로 위험자산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브라질 레알화가 원화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강세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 펀드들에서는 브라질, 기초소재섹터, 에너지섹터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에 자리했다.
 
월간성과에서는 유가약세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금융산업의 해외투자 강화 소식에 힘입은 인도주식펀드와 증시 부양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중국주식펀드들의 성과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대형 IT주들이 실적 우려감에 약세로 돌아서면서 국내주식형 펀드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1.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 펀드가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전기전자(-7.44%), 운수장비(-3.18%)업종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철강금속(2.43%), 화학(2.00%), 유통(1.58%)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 수익률(-1.94%)보다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중소형주 펀드는 주 보유종목인 LG상사(4.46%), 세아제강(6.35%), 서부트럭터미널(2.32%)의 선전에 힘입으며 주간 -0.29%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같은기간 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2.09%, 배당주식펀드는 -0.7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67%, -0.40%의 수익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29개의 주식형(기타인덱스 제외)펀드 중 181개의 펀드가 코수피지수 수익률인 -1.94%보다 양호한 수익을 기록했다.
 
주간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하면서 중소형주 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휩쓸었다. 그러나 삼성전자(-8.14%), LG전자(-8.73%), LG디스플레이(-6.54)%, 하이닉스(-9.41) 등 대형 IT주들의 하락세에 타격을 입은 정보기술섹터펀드와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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