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9%···전월比 0.04%p↓
9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9%···전월比 0.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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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말 상·매각 등 영향···"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유도"
은행 고객들이 국민·하나은행 등의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은행 고객들이 국민·하나은행 등의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9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연체채권 정리 확대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신규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9%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18%p 상승한 수치다.

9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연체채권 정리규모(3조원)는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연체율은 지난 8월과 유사한 0.10%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0.05%p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전월 말과 견줘 하락했다. 9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말 대비 0.05%p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14%)이 전월 말 대비 0.01%p 오른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49%) 0.06%p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0.52%)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0.46%)이 각각 전월 말 대비 0.07%p, 0.04%p씩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3%p 내린 0.35%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했을 땐 0.16%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4%)은 전월 말과 유사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0.65%)은 전월 말보다 0.11%p 떨어졌다.

금감원은 "9월 말 연체율은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전월 말보다 하락했지만, 신규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체율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자금공급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건전성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거시경제 환경 등을 반영해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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