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일 시민단체가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를 제지하고 인권탄압 책임을 법적·정치적으로 추궁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개최됐다.
사단법인 씽크(THINK)와 일본의 북한 귀국자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北朝鮮帰国者の生命と人権を守る会)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 안테나21에서 '북한의 반인도 범죄 종식과 책임 규명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북한 수용소에 수감된 정치범과 강제 송환된 탈북자, 미송환 국군포로, 한국인 납북자·억류자, 북송 재일 교포, 일본인 납북자 등에 대한 북한의 인권탄압 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시민사회를 비롯한 국제사회 연대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야마다 후미아키 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 이사, 아라키 카즈히로 특정 실종자 문제 조사회 대표, 가토 히로시 북조선난민구원기금 대표, 송윤복 No Fence 사무국장, 사에키 히로아키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 대표, 다카야나기 토시오 호세이대학 교수, 손문경 사단법인 THINK 대표, 김일수 연세대학교 글로벌행정학과 겸임교수, 문국환 북한국제연대 대표, 박향수 재일동포 활동가 등 한·일 시민단체 관계자와 학계·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같은 장소에서 15일부터 18일까지 '아물지 않는 상처'(These Wounds Do Not Heal) 전시회도 열린다.
전시회는 북한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반인도적 범죄를 웹툰으로 표현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단법인 씽크(THINK)는 2019년 설립돼 북한 인권 개선과 탈북민 지원을 돕고 있다. 올해는 북한에 의한 강제실종·납치 문제에 주목해 해외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가는 등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적 기반 조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