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만에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3' 내년초 출시하나
삼성전자, 3년만에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3' 내년초 출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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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출시 후 3년 만에 출시···내년 1월 갤럭시 언팩서 공개 전망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 침체···워치·버즈로 한계, 새로운 라인업 구축
갤럭시 핏 3 유출 이미지. (사진=윈도우즈리포트)
삼성전자가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3' 랜더링 이미지. (사진=윈도스리포트)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3년만에 스마트밴드인 '갤럭시 핏3'을 내놓을 거라는 관측이 나왔다.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기를 펴지 못하던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반전을 이룰지 주목된다. 

10일 미국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윈도스리포트가 유출한 갤럭시 핏3 렌더링 이미지를 소개했다. 실제 갤럭시 핏3이 출시된다면 2020년 10월 갤럭시 핏2 이후 3년 만이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내년 1월 갤럭시S24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핏3을 함께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갤럭시 핏3에 대한 구체적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모바일 삼성헬스를 통해 강화된 주요 기능들이 대부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헬스는 그동안 체성분 측정을 통한 운동 목표 설정이나 수면 측정을 통한 건강한 수면 코칭, 운동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지인들과 공유하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여성 건강' 탭을 활용하면 피부 온도를 측정해 생리주기를 예측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핏3을 내놓게 된다면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 점유율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9%로 점유율 5위에 머물렀다. 1위는 27.5%인 애플이 차지했고 구글과 샤오미, 화웨이 등이 뒤를 이었다. 

구글은 자사 하드웨어 디바이스인 픽셀워치 출시와 함께 자회사 핏빗의 스마트워치와 밴드 판매 성장으로 2021년 점유율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워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32%로 1위, 삼성전자가 10%로 2위를 지켰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로 확보한 기술력을 갤럭시 핏3에 이식해 가격은 낮추고 기능은 다양화한 모델로 승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가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구현하길 원하지만, 갤럭시 워치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보다 저렴하게 에코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면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점유율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마트밴드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관건인 만큼 샤오미 등 중국 제품에 비해 얼마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핏2는 출시 당시 4만9500원으로 책정됐지만, 샤오미 미 밴드보다 1만원 비쌌다. 

샤오미가 지난 9월 국내 출시한 미밴드8은 기본 모델 4만9800원, 액티브 모델 2만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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