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s'로 추가 소프트웨어·코드 없이 챗봇 제작 가능···'GPT 스토어' 출시 계획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첫 개발자 회의를 통해 한층 강력해진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4 터보(Turbo)'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올해 4월까지의 정보가 업데이트되며 지난해 1월까지 업데이트된 이전 GPT-4 버전보다 최신 답변을 제공한다.
오픈AI는 "예를 들어 2022년 2월에 누가 슈퍼볼에서 우승했는지 GPT-4에 물으면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GPT-4 터보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GPT-4 터보에서는 또 이전 버전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량을 입력할 수 있다. 이전 버전에서는 약 3000 단어까지만 입력할 수 있었지만, GPT-4 터보는 최대 300페이지까지 입력이 가능하다. 책 전체를 요약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또 챗GPT와 통합한 최신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 3'(DALL-E 3)의 이미지와 텍스트-음성 변환도 지원한다. 이용자가 직접 프롬프트를 입력 할 필요 없이 챗GPT와 문답을 통해 프롬프트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면 챗GPT가 프롬프트를 생성하고 이를 토대로 '달리 3'가 이미지를 생성한다.
오픈AI는 GPT-4 터보가 최신 모델이지만,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는 비용이 이전 버전의 평균 2.75분의 1(36%)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GPT-4는 개발자를 위한 프리뷰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수주 내에 모든 이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이번 개발자 회의에서 'GPT-터보' 외 누구나 자신만의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 'GPTs'도 내놨다.
그간 챗GPT를 이용하는 기업과 개발자는 자신들의 데이터를 업로드해 특정 분야와 사용 사례에 맞게 챗봇을 교육하고 사용해야 했으나, GPTs를 이용하면 추가 소프트웨어나 컴퓨터 코드의 도움 없이도 누구나 특정 작업에 맞는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이달 말에는 'GPT 스토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앱을 구매하는 것과 같이 이용자가 다른 사용자가 만든 맞춤형 GPT를 찾고 자신이 만든 GPT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스토어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기조 연설을 통해 "이제 누구나 자신만의 GPT를 코딩 없이 쉽게 구축할 수 있다"며 "자신을 위해 만들 수도 있고, 회사 내부용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만들 수도 있다"며 "앞으로 이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앱과 웹 사이트를 포함해 더 많은 장소에서 맞춤형 AI 챗봇이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될 것"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