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업체 웨이라이(니오), 이달 인력 10% 2700명 감원
中 전기차 업체 웨이라이(니오), 이달 인력 10% 27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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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리 니오 CEO "불필요한 직책과 투자도 없앨 방침"
중국산 전기차 '니오 ET7' (사진=니오)
중국 전기차 업체 웨이라이(니오)의 전기 세단 '니오 ET7' (사진=니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 웨이라이(니오)가 인력 감원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는 "니오 최고경영자(CEO)인 윌리엄 리가 내부 서한을 통해 이달 중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감원 배경은 예측이 불가능한 불확실한 경영 환경과 판매 부진으로 "불필요한 직책과 3년 내 실적에 기여하지 못하는 투자도 없앨 방침"이라고 리 CEO는 설명했다. 

중국승용자동차협외에 따르면 니오의 올 1~9월 판매량은 11만대에 그쳤다. 같은 시기 비야디(BYD)는 188만5000대를 판매했고, 테슬라도 43만4000대를 팔았다. 

블룸버그뉴스는 "인력을 감원하고 일부 직책과 불필요한 투자를 없앤다는 리 CEO의 결정은 BYD, 테슬라 등 거대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가속화에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니오와 같은 중소 업체들은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이 향후 경제 전반에 걸친 디플레이션 압력과 자국 전기차 기업 간 경쟁 심화로 구조적 변화를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이호 한자연 산업분석실 책임연구원은 "경제 성장이 더딘 상황에서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면 부실 업체 정리 등 구조조정이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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