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네 분기 연속 매출 감소···4Q도 전망 어두워
애플, 네 분기 연속 매출 감소···4Q도 전망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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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맥·애플워치 등 하드웨어 판매량 감소 영향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애플이 아이폰15 판매 성과와 서비스 부문 호실적에도 4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3분기(회계연도 4분기) 895억 달러(약 119조3930억원) 매출과 주당 1.46달러(1947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당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 1.39달러를 상회했다. 총순이익은 229억6000만 달러로 1년 전 207억2000만 달러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매출은 약 1% 줄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째 역성장이다.

회계연도 1년간 전체 매출은 3832억9000만 달러(약 511조388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3분기 아이폰 매출은 438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도 2% 늘어나며 판매 부진 우려를 불식시켰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223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그러나 아이폰을 제외하면 다른 하드웨어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쪼그라들었다.

아이패드 매출은 64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는 10% 감소했다. 노트북과 PC 등 맥 시리즈 매출은 76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도 34% 급감했다.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도 93억2000만 달러로 월스트리트 전망치보다 적게 나타났다. 

애플의 현금 보유액은 1621억 달러(약 216조2414억원)로 지난 분기 1665억 달러(약 222조1110억원)보다 줄어들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아이폰15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14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가 높은 수요로 공급에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3분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가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애플의 4분기 매출 전망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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