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긴축 종료 기대감에 이틀째 랠리···애플 2%↑·테슬라 6%↑
뉴욕증시, 긴축 종료 기대감에 이틀째 랠리···애플 2%↑·테슬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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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70%↑·S&P 5001.89%↑·나스닥 1.78%↑
국채금리 급락···실업수당 청구건 '예상 웃돌아'
애플, 4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 '시간외 1%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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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나흘 연속 상승이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덜 매파적인' 성명과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등으로 형성된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으로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어어가면서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4.50포인트(1.70%) 오른 33,839.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92포인트(1.89%) 급등한 4,317.78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2.72포인트(1.78%) 상승한 13,294.1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4월 27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7.59포인트(2.36%) 급등한 3,368.54를 기록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회 연속 기준금리(5.25~5.50%)를 동결하면서 월가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기대감이 형성됐고, 이틀 연속 안도랠리가 펼쳐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지만 시장에는 사실상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2.6bp 내린 4.665%를,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17bp 급락한  4.804%를 각각 나타냈다. 

미 연준에 이어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은 금리인상 종결론에 힘을 보탰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이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시장의 기대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5000건 증가한 21만7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 21만 건을 웃돌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1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최대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의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가능성은 80%를 넘어섰다.

업종별로 S&P500 11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주요 기술주 중에는 엔비디아 2.7%, 마이크로소프트 0.6%, 아마존닷컴 0.7%, 구글의 알파벳 0.8%, 넷플릭스 1.0% 상승했다. 반면 AMD 0.1%, 메타 0.3%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예상밖의 실적을 올린 스타벅스의 주가가 9.48% 급등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재고 상각 등으로 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전기차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6.25% 상승했다. 루시드의 주가는 12.10% 급등했다.

4분기 매출 급증을 예상한 팔란티어의 주가는 20.51%나 치솟았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대장주 애플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2.07% 상승했다.

애플은 지난 3분기에 895억 달러(119조3천930억원) 매출과 주당 1.46달러(1천947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밝혔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전년동기로는 매출이 1% 줄었다. 특히 작년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역성장이다.

실적 발표 후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 이상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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