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후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1.71포인트(0.67%) 오른 33,274.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06포인트(1.05%) 상승한 4,237.86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23포인트(1.64%) 급등한 13,061.4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5.06포인트(2.33%) 치솟은 3,290.95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대해 "지난 여름 인플레이션 수치가 상당히 양호했다"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연속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중반 이후 완만해져왔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채권 금리가 금리 동결에 미친 영향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장기채 수익률 상승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이는 지난 여름 이후 광범위한 금융 여건을 긴축시키는 데 기여해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제로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동뎔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종전보다 진전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중반 이후 완만해져왔다"며 "지난 여름 인플레이션 수치가 상당히 양호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파월의 이같은 발언과 함께 재무부의 분기 재차입 계획이 발표된 후 낙폭을 확대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3bp 이상 하락한 4.79%까지 떨어졌다.
재무부는 다음 주에 1천120억달러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의 1천30억달러에서 늘어난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와 거의 일치한다.
기술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테슬라가 2.4%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2.3%, 아마존닷컴 2.9%, 애플 1.8%, 메타 3.5%, 구글의 알파벳 1.9%, 넷플릭스 2.0% 상승했다.
반도체주들은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 3.7%는 AMD는 9.6%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