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팔 전쟁 공급 차질 없고 수요는 줄어"···WTI 3.8% 급락
국제유가, "이-팔 전쟁 공급 차질 없고 수요는 줄어"···WTI 3.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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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내년 평균 81달러···중동 갈등 고조 시 150달러까지 급등"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중동의 전황악화에도 원유 공급에는 차질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제유가가 돌연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3.23달러(3.78%) 하락한 배럴당 8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 5일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3.03달러(3.35%) 떨어진 82.31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은행은 내년 유가가 올해 4분기 평균 예상치 90달러보다 4.1% 하락한 평균 81달러를 기본 전망으로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다만 중동 지역의 갈등이 고조된다는 전제하에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시장 분석가는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에 즉각적인 차질이 없고 아시아석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유가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0% 내린 106.13을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2포인트(7.15%) 하락한 19.75를 기록했다.

금값은 현물과 선물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금 현물은 전장보다 0.4% 내린 온스당 199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4% 오른 2005.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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