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중 발생하는 증발가스 회수해 조선소 도시가스로 활용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과제 일환으로 'LNG연료추진선박 건조 중 온실가스 배출 감축 계획'을 수립해 LNG추진선 건조 중에 발생하는 증발가스의 재활용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 국책과제에는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한국가스안전공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동화뉴텍, 알에이치테크가 참여한다.
참여 회사와 기관은 2026년까지 선박 건조 중 온실가스배출 저감을 위해 LNG추진선의 시운전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회수해 조선소의 도시가스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실증 후 적용할 계획이다.
LNG추진선이 시운전 과정에서 배출하는 증발가스는 주요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으로,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도 온실 효과가 크다.
이번 국책과제 수행을 위해 가스안전공사는 증발가스 처리시스템에 대한 안전기준을 신설하고, 동화뉴텍과 알에이치테크는 증발가스 처리시스템의 상세설계와 제작을 맡는다. HD현대중공업은 증발가스 처리시스템을 실제 선박 건조현장에 적용해 증발가스 회수를 실증하고,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개발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국제해사기구(IMO) 의제로 개발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증발가스 회수 및 재활용 시스템의 기본 개념 및 설계안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맡는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