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국채값 안정·기업 好실적에 상승···테슬라 2%↑·GE 6%↑
뉴욕증시, 美국채값 안정·기업 好실적에 상승···테슬라 2%↑·G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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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62%↑·S&P500 0.73%↑·나스닥 0.93%↑
정규장서 웃은 MS·알파벳 '시간외 거래서 희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3분기 기업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면서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97포인트(0.62%) 오른 33,141.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64포인트(0.73%) 상승한 4,247.68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55포인트(0.93%) 오른 13,139.8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5.40포인트(1.38%) 급등한 3,343.94를 기록했다.

기업 실적 호조가 시장의 분위기를 지배했다.

LSEG에 따르면 이날까지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118곳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81%가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월 50.0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49.5을 웃돌고 9월(49.8)보다 높다. 서비스업 PMI도 50.9로 시장 기준치(50)와 예상치(49.8)를 모두 웃돌았다. 

최근 글로벌 증시를 들썩이게 하고 있는 미국 국채 금리도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9bp 하락한 4.819%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도 5.2bp 떨어진 4.937%를 나타냈다. 다만 2년 만기 국채금리만 4.1bp 오른 5.103%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66% 오른 106.23을 기록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준의 11월과 12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99.7%와 75.0%로 각각 수렴됐다.

이달 말부부터 내달 1일까지 이어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오는 26일 미 상무부가 발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주가를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S&P500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 애플 0.25%, 아마존 1.58%, 엔비디아 1.6%, 넷플릭스 1.69% 상승했다.

반면 메타는 0.47% 하락했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41개 주와 워싱턴 D.C.가 메타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제소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2.09% 올랐다. 리비안 2.11%, 니콜라 8.95% 급등했지만 루시드(-2.3%)는 하락했다.

특징주를 보면 비트코인이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는 6.29% 올랐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12.55% 급등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은 연간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9.27% 급등했다. 이날 상승 폭은 15년만에 가장 컸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9월 중순부터 시작된 파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하자 2.26% 하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예상치를 크게 웃돈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로 6.5% 상승했다.

코카콜라도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2.88% 상승했다.

쓰리엠(3M)도 올해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5.28% 올랐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각각 0.37%, 1.69% 상승했다.

다만 실적 공개 후 시간외 거래에서 두 회사의 주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Azure)의 빠른 매출 성장으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고 발표한 덕분에 4%대의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알파벳은 월가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지만, 클라우드 부문 매출 부진으로 같은 시각 4%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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