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모빌리티쇼 25일 개막···도요타·혼다 잔치에 中BYD 도전장
재팬모빌리티쇼 25일 개막···도요타·혼다 잔치에 中BYD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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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까지 도쿄에서···현대모비스 신규 사업 기회 창출 위해 참가
재팬모빌리티쇼가 열리는 도쿄 국제전시장 전경 (사진=일본자동차공업회)
재팬모빌리티쇼가 열리는 도쿄 국제전시장 전경 (사진=일본자동차공업회)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재팬 모빌리티쇼'가 오는 25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다.

도요타, 혼다 등 현지 시장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들이 전시 공간을 확보한 가운데 중국 선두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처음으로 재팬모틸리티쇼를 찾는다.

지난해 5월 12년 만에 일본 시장 재진출을 결정한 현대차는 불참한다. 하지만 형제 업체인 현대모비스는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자 참가한다.

24일 일본자동차공업회에 따르면 재팬모빌리티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일본 도쿄 국제전시장에서 열리고, 완성차와 모빌리티 업체 500여개가 참가해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인다.

재팬모빌리티쇼의 전신은 도쿄모터쇼다. 1954년 시작됐고, 석유파동이 있었던 1975년부터 격년으로 열렸다. 2021년 행사는 코로나19로 취소됐다.

명칭은 지난해 바꿨다. 모터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 회장이자 일본자동차공업회 회장인 토요타 아키오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협력이 필요한 시기에 서로 다른 부문을 한데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모터쇼'를 '모빌리티'로 대체했다.

이에 올해 행사에서는 전기차를 비롯해 배송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완성차 업계도 행사 취지에 따라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를 공개한다.

도요타는 사용자 목적에 따라 성격을 바꾸는 목적 기반형 모빌리티 전기 승합차 카요이바코와 전기 트럭 IMV제로를 출품한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를 선보이고, 미래 모빌리티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를 전시한다.

재팬모빌리티쇼 준비 현장 (사진=일본자동차공업회)
재팬모빌리티쇼 준비 현장 (사진=일본자동차공업회)

혼다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자원의 선순환을 실현할 포켓 콘셉트와 배터리를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는 SC e:콘셉트 등 이륜 전기 모빌리티 2종을 공개한다.

인공지능을 갖춘 공유형 2인승 전기 모빌리티 'CI-MEV'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혼다가 소니와 공동 개발한 전기 세단 아페라 시제품 역시 대중 앞에 처음 선보인다.

스즈키는 근거리 출퇴근을 지원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스즈라이드와 UAM 스카이드라이브 시제품을 출품한다.

일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중국 비야디(BYD)의 경우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U8,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개발한 미니밴 D9, 전기 세단 씰을 공개한다.

이 가운데 전기 세단 씰은 중형급 전기 SUV 악토3, 소형급 전기 SUV 돌핀에 이어 일본에 도입될 3번째 모델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재팬모빌리티에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자 프라이빗부스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이곳에서 전시 기간 동안 도요타, 르노닛산미쓰비시, 혼다 등 일본 주요 완성차 관계자들과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재팬모빌리티쇼에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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