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납시오~" 800명 객석 만석···강연식 국악콘서트 성료
"명창 납시오~" 800명 객석 만석···강연식 국악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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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명창, 건국대 새천년홀 대공연장 매진 공연
김정민 명창 (사진=맛있는국악)
김정민 명창 (사진=맛있는국악)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본무대가 열리기 전 농악대가 객석 뒷편에서 등장한다. 지난 21일 저녁 건국대학교 새천년홀 대공연장에서 800명 객석이 가득 찬 가운데 곧 시작될 본무대의 흥을 돋우기 위함이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시작해 두 시간여의 ‘명창 김정민의 판소리 완창 10주년’ 기념 강연식 국악 콘서트가 성료됐다.

앞서 김정민 명창은 지난 7월 4일 서울 충무로 한국의집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강연식 국악 콘서트를 개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 콘서트를 개선시키고 발전시킨 부분이 엿보인다. 개막전, 중간, 그리고 마무리까지 국악을 설명하기 위한 김 명창만의 교습이다. 마지막 무대엔 박현빈이 나와 그의 히트곡 '곤드레 만드레' 등을 불러 축하 분위기를 돋았고 급기야 김정민 명창과 멋진 듀엣도 불렀다. 

최근 그녀의 공연은 외국 다큐멘터리 작가에 의해 영상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명창 김정민은 이날 "아버님이 국악 하는 걸 반대하시고 끝내 저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마지막 생까지 국악과 판소리를 부르고 알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공연 수익금도 기부활동에 쓰기로 했다. 

그는 내년 또 완창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제까지 부른 완창 횟수만 흥보가와 적벽가를 포함해 한국·이탈리아·프랑스에서 20여 차례 이어왔다. 남자도 하기 어렵다는 3시간 이상의 판소리 완창 공연을 2013년부터 2023년까지 22회나 해낸 것은 판소리 역사상 최단 기간, 최다 공연의 기록으로 전해진다.

초대 가수 박현빈(왼쪽)과 듀엣 공연을 하고 있는 김정민 명창 (사진=맛있는국악)
초대 가수 박현빈(왼쪽)과 듀엣 공연을 하고 있는 김정민 명창 (사진=맛있는국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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