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상승 계속되나?
금융주 상승 계속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들 "미국발 신용위기 '여전'"
 
[서울파이낸스 황인태 기자] <bins@seoulfn.com>국내 금융주들이 21일 동반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발 신용위기 우려가 가라앉는 데 따른 추세전환인지 과도한 주가하락으로 인한 기술적 반등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21일 금융주들은 전 거래일 대비 5.35%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은행업종이 5.98% 올랐고, 증권업도 7.50%나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우리금융(14.34%), 기업은행(10.00%), 국민은행(7.18%), 하나금융지주(6.35%), 미래에셋증권(12.36%), 동양종금(9.91%), 삼성증권(8.54), 대신증권(7.59%)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은 지난 주말 뉴욕시장의 금융주들이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메릴린치가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다소 불확실성이 증대되기도 했지만 씨티그룹,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등의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서며 투자심리를 완화시킨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날의 상승을 낙폭 과대에 따른 수급상황의 개선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란 얘기다. 미국의 주택융자보증 전문업체인 페니메와 프레디맥이 도산위기에 처해 미국 연방은행이 이를 책임지고 막겠다고 나선데다, 수주내로 다가온 미국 은행들의 2분기 영업실적이 공표되면 투자자나 은행 예금주의 패닉상태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예금인출사태로 인해 지급불능사태까지 점쳐지고 있어 금융주들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윤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주의 반등은 증시가 소폭오르면서 장상승에 따라 금융주들도 같이 상승했다"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지 미국의 신용위기가 안정화 상태로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쪽에서 언제라도 나쁜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