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해석따라 출렁 '급반등'···애플 1.5%↑·MS 2.5%↑
뉴욕증시, 고용지표 해석따라 출렁 '급반등'···애플 1.5%↑·MS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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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87%↑·S&P500 1.18%↑·나스닥 1.60%↑
"일자리 증가에도 실업률·임금은 긍정적" 해석
뉴욕증권거래소.(사진=flickr)
뉴욕증권거래소.(사진=flickr)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이날은 고용지표에 대한 해석을 놓고 지수가 춤을 췄다. 개장전 발표된 고용지표에서 일자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자 하락 출발했으나 임금 상승세는 둔화했다는 해석이 뒤따르면서 반등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88.01포인트(0.87%) 상승한 3만3407.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31포인트(1.18%) 오른 4308.5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11.51포인트(1.60%) 상승한 1만3431.34에 각각 장을 마감햇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상승률은 지난 8월 29일 이후 최고치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3%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 1.6% 상승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예상보다 뜨거운 고용지표는 장 초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33만6000개로 월가 예상치(17만 개)의 두 배에 육박했다. 8월 수치도 기존 18만7000개에서 22만7000개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탄탄한 고용때문에 연준의 추가 긴축을 부를 것이라는 우려감가 시장을 짓눌렀고 지수하락을 촉발했다.

그러나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을 놓고 시장의 입맛에 맞는 해석이 뒤따르자 지수는 반등했다. 9월 실업률은 3.8%로 직전월과 같았다. 임금 상승률은 둔화돼 시간당 평균 임금은 0.2% 오르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밑돌았다.

일자리는 급증했지만 다른 고용지표는 주춤한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내려지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먹기 알맞은 온도의 음식, 즉 '골디락스' 상태라고 까지 받아들였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상이 종결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유지했고, 캐피털 이코노믹스도 연준의 금리인상 행진이 끝났다고 주장했다.

채권시장도 이같은 분위기에 호응했다.

고용지표 발표 직후 4.8%를 넘겼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이후 4.7%대로 낮아졌다. 5%를 뚫었던 30년 만기 국채금리도 4.9%대로 후퇴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번 주 파업을 벌이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8% 하락한 106.03을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11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68.1%,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1.9%를 각각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6.11% 내린 17.36을 기록했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과 통신, 유틸리티, 산업, 헬스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

대형기술주는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애플 1.48%, 메타 3.49%, 알파벳 1.86%, 마이크로소프트(MS) 2.47%, 아마존 1.59% 상승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도 장 중반까지 하락했지만 막판 반등에 성공해 0.18%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주가는 1.98%, 0.84%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셰일오일 시추업체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의 주가가 엑손모빌이 인수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급등했고, 필립스의 주가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회사가 리콜한 수면무호흡증 치료기에 대한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7%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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