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내년부터 美서 테슬라 슈퍼차저 사용
현대차·기아, 내년부터 美서 테슬라 슈퍼차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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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분기부터 테슬라 충전 규격 NACS 적용
테슬라 슈퍼차저(왼쪽)와 현대차 아이오닉5·6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내년 말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합류한다.

6일 현대차·기아북미법인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024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테슬라 충전방식 북미충전표준(NACS)을 적용한다.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는 2025년 1분기부터 NACS를 장착한다. 기존 충전 규격인 복합충전시스템(CCS)는 삭제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출고한 CCS 적용 전기차 소유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2025년 1분기부터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는 NACS 어댑터를 무상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NACS 충전구를 장착한 전기차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 1만2000기에서 고속 충전을 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전기차를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충전하면 충전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는 해결 중에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800V 전압으로 초고속 충전을 하도록 설계,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하면 충전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기아는 테슬라와 함께 충전 속도 최적화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혼다와 함께 준비 중인 전기차 충전 공동 네트워크 사업은 그대로 추진한다. 현대차와 기아가 중심이 돼 꾸린 7개사 전기차 충전 공동 네트워크 사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북미 지역 주요 도시 시내와 고속도로에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고출력 충전기를 최소 3만기 설치한다는 것이 목표다. 충전소는 CCS와 NACS를 모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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