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셧다운 모면 vs 국채금리 급등 '혼조'···엔비디아 3%↑·BoA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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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2%↓·S&P500 0.01%↑·나스닥 0.67%↑
美10년 만기 국채 금리 16년 만에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가 주요지수의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 사태를 모면(유예)했다는 안도감과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경계감이 충돌하면서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15포인트(0.22%) 하락한 33,433.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4포인트(0.01%) 오른 4,288.39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8.45포인트(0.67%) 상승한 13,307.7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4.56포인트(0.42%) 오른 3,448.85를 기록했다.

미 정치권(의회)이 데드라인을 불과 3시간 앞둔 지난달 30일 밤늦게 45일 간의 임시 예산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의회가 임시 예산안으로 셧다운 위기를 봉합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셧다운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난관이 예상된다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미 국채금리 급등세는 이어졌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695%까지 치솟으며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이 중시하는 2년 만기 국채금리는 5.1%를 넘겼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연준 내 매파 인사로 분류되는 미셸 보우먼 이사는 물가 안정세가 더딘 것으로 확인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담당 부의장은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 여부보다는 고금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결은 다소 다르지만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은 같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49.8로 예상치 48.9보다 호전됐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PMI도 49.0%로 8월(47.6%)보다 개선됐다.

셧다운 위기를 넘기면서 미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68% 상승한 106.9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31% 오른 149.83엔, 유로/달러 환율은 0.85% 내린 1.0482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특징주를 보면 전기차주 테슬라가 지난 3분기 차량 인도 실적 부진에도 4분기 호전 기대감에 0.55% 상승했다. 반면 전기 트럭 제조사 리비안은 기대를 웃도는 인도 실적 공개에도 2.55% 하락했다.

은행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2.48%) 골드만삭스(-1.57%) 등 대형은행주들과 코메리카(-3.13%) 자이언스 뱅코프(-4.01%) 등 지역은행주 모두 떨어졌다.

기술주들은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애플이 1.4% 오른 것을 비롯해 반도체 주도주 엔비디아 2.9%, 마이크로소프트 1.9%, 메타 2.2%, AMD 0.4%, 구글의 알파벳 2.5%, 넷플릭스 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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