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 둔화에도 셧다운 우려에 혼조⋯테슬라 1.5%↑
뉴욕증시, 물가 둔화에도 셧다운 우려에 혼조⋯테슬라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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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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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가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하락했음에도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져 투자심리가 악화된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84포인트(0.47%) 하락한 33,507.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5포인트(0.27%) 떨어진 4,288.05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05포인트(0.14%) 상승한13,219.3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3.30포인트(0.39%) 오른 3,434.29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물가 지표와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험 등을 주시했다.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둔화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전년 대비로는 3.5% 상승했다. 7월의 전월 대비 0.2% 상승과 전년 대비 3.4%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국제유가 급등의 여파로 분석된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올라 시장의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했다. 동시에 전달의 0.2% 상승보다도 낮아졌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3.9% 올랐다. 7월의 4.3% 상승보다 낮고, 시장 예상치와도 부합했다.

이에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51%까지 하락했다. 다만 종가는 전날과 비슷한 4.58%로 다시 높아졌다. 2년 만기 국채금리도 전날과 비슷한 5.05%에서 거래됐다.

반면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은 더 커졌다.

케빈 매카시(공화당) 하원의장이 주도한 임시예산안이 하원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찬성 198표, 반대 232표로 부결됐다. 상원이 마련한 임시 예산안도 매카시 의장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 하원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셧다운이 발생하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11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85.7%,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4.3%로 가각 나타났다.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종목으로는 전기차주 테슬라가 1.5% 상승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 주도주 엔비디아 0.9%, 아마존닷컴 0.9%, 애플 0.3%, AMD 0.06%, 마이크로소프트 0.6%, 넷플릭스 0.3% 상승했다. 반면 메타는 1.2%, 구글의 알파벳은 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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