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성비 '갤탭S9 FE' 내달 출시···아이패드 점유율 뺏어올까
삼성전자, 가성비 '갤탭S9 FE' 내달 출시···아이패드 점유율 뺏어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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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방진 기능 갖추고 100만원대 이하로 가격 낮춰
태블릿 점유율 1위 애플 아이패드와 경쟁 치열해질듯
갤럭시 탭S9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탭S9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보급형 갤럭시S23 FE와 함께 태블릿PC '갤럭시탭S9 FE'도 함께 출시한다. 애플의 아이패드 새 모델이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견제하기 위한 이른바 '가성비' 태블릿이 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샘모바일은 윈퓨처의 보고서를 인용해 갤탭S9 FE와 갤탭S9 FE 플러스의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갤탭S9 FE는 기존 갤탭S9의 주요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은 100만원 이하로 낮춘 게 특징이다. 

이들 두 모델에는 갤탭S9와 마찬가지로 IP68등급 방수와 방진 기능이 적용된다. 태블릿 가운데 방수 방진 기능은 갤탭S9에 처음 적용됐다. 

갤탭S9 FE와 갤탭S9 FE 플러스에는 각각 10.4인치, 12.4인치 90㎐ 주사율의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모두 S펜을 사용할 수 있다. 4개의 고성능 코어텍스-A78 CPU 코어를 갖춘 엑시노스 1380이 탑재된다. 

갤탭S9 FE는 6GB D램에 128GB 스토리지, 8GB 램에 256GB 스토리지 두 모델로 출시된다. 갤탭S9 FE 플러스 모델은 8GB 램 128GB 스토리지와 12GB 램 256GB 스토리지 모델로 출시된다. 두 제품 모두 마이크로SD 카드를 통해 스토리지를 확장할 수 있다. 

카메라는 모두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탑재된다. 플러스 모델은 여기에 800만 화소 후면 초광각 카메라가 추가된다. 두 제품 모두 4K 30프레임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 

배터리는 갤탭S9 FE에는 8000mAh, 갤탭S9 플러스에는 1만90mAh 용량 제품이 탑재된다. 두 제품 모두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 밖에 와이파이6, 블루투스 5.3, USB-C 포트와 스테레오 스피커를 지원하며, 5G 이동통신이 가능한 버전도 출시된다. 

가격은 갤탭S9 FE가 529유로(약 75만원), 갤탭S9 FE 플러스가 699유로(약 99만원)로 시작한다. 5G 버전은 여기에 100유로가 추가된다. 기존 갤탭S9는 기본 모델이 출고가 99만8000원부터 시작했으며 플러스 모델은 124만8500원부터 시작됐다. 

구체적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내달 갤럭시S23 FE가 공개 시점에 같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또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도 FE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태블릿 시장 점유율 1위인 애플이 올 연말쯤 아이패드 11세대와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삼성과 애플의 태블릿 격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10월 아이패드 10세대와 아이패드 프로 2종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아이패드 새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아이패드는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에서도 주목하는 제품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패드용 OLED 구매 물량은 연간 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OLED 패널 공급 비중은 삼성과 LG가 6:4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37%로 1위, 삼성전자가 20.6%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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