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폭 소폭 줄었지만···수도권 매매가 상승세 지속
서울 집값 상승폭 소폭 줄었지만···수도권 매매가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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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셋째주 수도권 0.17% 상승···"서울 아파트값에 후행"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전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지역 상승세에 한두 달 시차를 두고 후행하며 신축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8일 조사해 발표한 9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9%) 대비 0.10% 올라 10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도 0.12%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상승 폭은 전주(0.13%)보다 다소 줄었다. 25개 구가 모두 올랐지만 구별로 상승 폭 차이가 컸다. 강남 3구 중 송파(0.24%)는 전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으나, 강남(0.20→0.16%), 서초(0.13→0.10%)는 상승 폭이 줄었다. 용산(0.18%)도 전주보다 상승 폭이 0.01%포인트(p) 줄었으나, 성동(0.20%), 동대문(0.20%), 종로(0.15%), 은평(0.12%), 광진(0.10%) 등은 전주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의 상승 폭 축소에도 경기(0.21%)와 인천(0.11%)이 전주보다 상승 폭을 키우면서 수도권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오른 0.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의 경우 2021년 11월 넷째 주(0.21%)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경기 내에서도 남부 지역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화성시(0.46%)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과천시(0.43%)는 중앙동 선호단지 및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별양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43%)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창곡·신흥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신흥동3가‧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중구(0.37%), 정주여건 양호한 청라‧신현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25%)의 상승 폭이 컸다.

지방은 전주와 동일한 0.04%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0.20%), 대전(0.10%), 경북(0.10%), 강원(0.09%) 등은 상승하고, 전남(-0.03%), 제주(-0.02%), 부산(-0.01%)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을 맞은 데다 매물 감소 등 영향으로 0.13% 오르며 한주 전(0.1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이 0.20%로, 전주(0.17%)보다 올랐고 수도권(0.21→0.24%), 지방(0.01→0.03%)도 모두 상승 폭을 확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46%), 경기(0.28%), 인천(0.18%) 등은 올랐으나 울산(0.00%), 경남(0.00%)은 보합, 제주(-0.04%), 부산(-0.04%), 대구(-0.03%)는 내렸다.

서울에선 성동(0.38%)이 전주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용산(0.28%), 송파(0.28%), 동대문(0.28%), 서대문(0.27%), 양천(0.26%) 등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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