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용카드 결제액, 엔데믹 효과로 8.8%↑
상반기 신용카드 결제액, 엔데믹 효과로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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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6%↑·음식점 23%↑···연료, 가구 등은 감소
모바일 기기 결제 규모 50.2%···대세는 '비접촉 결제'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코로나 엔데믹 이후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여행과 자동차,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가량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결제규모가 급증한 것 역시 눈에 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일평균 이용액이 3조2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이 중 신용카드 이용액은 2조58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6590억원으로 7.7% 늘었다. 반면 선불카드 이용액은 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나 급감했다.

한은 측은 "신용·체크카드 모두 증가한 가운데 신용카드 비중이 확대됐다"면서 "다만 선불카드의 경우 코로나19 기간 이뤄졌던 재난지원금 지급 종료 등에 따라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결제 비중이다. 전체 결제액 중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는 1조4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이는 실물카드 결제규모(1조4480억원)와 증가폭(4.7%)을 모두 웃돈다.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50.2%로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p) 확대됐다. 특히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 비중은 67.2%까지 확대됐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을 소비유형별로 보면 여행 업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5%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자동차(25.5%)와 음식점(22.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일평균 결제액이 늘었다. 반면 연료(-9.8%), 가구·가전(-4.5%) 관련 결제액은 오히려 감소하며 대비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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