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MA, 증시 불확실성 속 투자대안처 '우뚝'
증권사 CMA, 증시 불확실성 속 투자대안처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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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고, 연초대비 15.73% 증가···"단기 자금 운용에 유용"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내외 이슈로 인해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투자대안처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CMA 계좌수도 3746만4220개로 연초(3591만8432개) 대비 154만5788개(4.30%) 늘었다. 같은기간 CMA 잔고 총액은 67조5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58조3460억원) 대비 15.73%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부터 CMA 잔고는 67~71조원대 사이를 오가고 있다. 지난 7월21일 70조61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어섰고, 8월 29일에는 71조642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CMA는 증권사가 국공채나 기업어음에 투자해 올린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형식의 상품이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는 편이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운용 대상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형·머니마켓펀드(MMF)형·발행어음형 등으로 분류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 조작 사태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CMA 상품이 투자대안처로 떠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CMA는 3%대 중후반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별 제공 금리를 살펴보면 RP형 CMA는 현대차증권이 3.55%, SK증권이 3.4%, 한국투자증권이 3.1%의 금리를 제공한다. 발행어음형 CMA에선 한국투자증권은 3.60%, 미래에셋증권은 3.55%, KB증권은 3.4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는 CMA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CMA는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아 손실 위험도 존재하지만, 금리에 따라 단기간에 자금을 운용하려는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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