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통화량, 두달 연속 확대···"수신금리 인상·결제성 자금 유입 영향"
시중통화량, 두달 연속 확대···"수신금리 인상·결제성 자금 유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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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풀린 통화량 3820.6조···전월比 25.6조↑
가계 유동성 13.2조↑···기업·기타부문 유동성↑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은 주택담보대출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은 주택담보대출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시중통화량이 2개월 연속 확대됐다.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으로 정기예적금이 크게 늘어난 데다, 세금납부를 위한 결제성 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잔)가 지난 7월 3820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7%(25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증가세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금융채(-7조4000억원) △금전신탁(-1조4000억원) 등이 전월 대비 감소한 반면, △정기예적금(+11조8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8조4000억원) 등은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채가 순상환되면서 금융채가 감소한데다, 기업 은행신탁을 중심으로 금전신탁도 줄었다"며 "반면 정기예적금이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수신금리 인상 등으로 증가했으며, 부가가치세·재산세 납부를 위한 결제성자금 유입 등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역시 늘었다"고 설명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가계·비영리단체의 유동성이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13조원 증가했다. 기업 유동성은 정기예적금 위주로 9조9000억원 늘었으며, 기타부문의 유동성도 2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의 유동성은 한달새 8000억원 줄었다.

이밖에 현금, 요구불예금, 저축성예금 등만 포함된 협의통화(M1)는 7월 기준 1188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1%(13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14개월 만의 증가세로, 역대 최장기간 연속 감소 후 증가 전환한 것이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2% 감소하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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