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18만4900원 인상과 성과급 지급, 광주공장 설비투자 등 요구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임단협 난항을 겪는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수순에 돌입했다.
1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8~9일 전체 조합원 3529명을 대상으로 파업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찬성 2805명(79.48%)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지회별 찬성률은 광주공장(평택 포함) 78.67%, 곡성공장 80.38%였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과 성과급 지급, 광주공장 설비 투자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무리한 요구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여러 차례 실무 교섭이 이뤄졌지만, 사측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논의가)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며 "사측은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대화를 통해 단체교섭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노조도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협상에 임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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