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배터리 등 전기차 에코시스템으로 아세안 시장 주도권 확보하라"
정의선 "배터리 등 전기차 에코시스템으로 아세안 시장 주도권 확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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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대차그룹·LG엔솔 배터리셀 합작공장 방문
내년부터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 양산···현대차·기아 전기차 적용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7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를 방문해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경제 협력 거점인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방문하고,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 임직원들과 현지 전동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아세안 정상회의와 연계해 한국 기업인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정 회장은 7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이 협력해 인도네시아 전동화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핵심 사업장을 찾았다. 방문한 곳은 현대차그룹과 LG엔솔이 합작해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다.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위치한 HLI그린파워는 올해 6월 완공했으며, 내년부터 배터리셀을 양산할 예정이다. 양산 예정인 배터리셀은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주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를 비롯 향후 나올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배터리셀 시제품을 만드는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공정을 차례로 둘러보고,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 임직원들과 전기차 생산 및 판매계획 등 현지 전동화 생태계 구축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은 "향후 원자재 조달, 배터리 및 완성차 생산, 충전 시스템 확대, 배터리 재활용을 포괄하는 현지 전기차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되면서 따라 양국의 자동차 분야 경제 협력은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아세안자유무역협정에 따라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아세안 국가들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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