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제시···노조 "부족"
현대차,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제시···노조 "부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노사가 13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임단협 교섭 상견례를 열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노사 임단협 교섭 상견례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을 골자로 하는 임금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노조는 제시안이 기대 이하라며 추가 제시를 요구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19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성과금 300%+75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임금안을 제시했다. 올해 3월 지급한 특별성과금 400만원과 주식 10주는 별도다.

현대차가 교섭에서 임금안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사측의 제시안에 대해 "회사가 낸 성과에 비해 부족하다"며 "납득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지급,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최근 그간 교섭에서 입장 차이를 줄이지 못했다며 토요일 특근 거부를 결정했다. 파업권도 확보한 상태여서 교섭이 길어지면 파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경우 2018년 이후 5년 만의 파업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