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23] 독일 자동차업체들,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 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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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CLA 클래스'·BMW '비전 노이에 클라쎄'
아우디는 'Q6 e트론', 폭스바겐은 'ID.GTI' 공개
CLA 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벤츠, BMW 등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이 독일 뮌헨에서 5~10일(현지시간)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를 대거 선인다.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들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IAA 모빌리티에서 전기 콘셉트카 CLA 클래스를 선보였다. 내년 말 출시를 목표로 하는 CLA 클래스는 벤츠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인 모듈형 아키텍처(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현행 동급 전기차 대비 35% 늘어난 750km에 달한다. 100km당 12kWh를 소비하도록 에너지 효율을 극도로 높인 결과다. 충전 속도도 획기적으로 높였다. 급속 충전 시 15분 만에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벤츠의 설명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그룹 최고경영자(CEO)는 "CLA 클래스는 MMA 플랫폼을 적용한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라면서 "기술력을 통해 중국산 전기차 등 새로운 플레이어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전 노이에 클라쎄 (사진=BMW)

BMW는 전기 콘셉트카 비전 노이에 클라쎄를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에 쓰인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은 향후 나올 모든 BMW 전기차 기반으로 자리한다. 먼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 다음에는 세단으로 선보인다. 고용량 배터리 탑재 등을 통해 주행거리가 현행 전기차보다 30% 길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올리버 칩세 BMW그룹 CEO는 "노이에 클라쎄는 새로운 상품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Q6 e트론 시제품 실내 디자인을 선보였다 .Q6 e트론 실내는 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MMI)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MMI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이뤄진 디지털 스테이지를 통해 운전석과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뚜렷이 구분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수석 탑승자는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고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 등으로 운전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Q6 e트론 양산형은 연말 전 세계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전기 콘셉트카 ID.GTI를 공개했다. ID.GTI는 폭스바겐 100% 전기차 제품군 ID.의 고성능 제품으로, 2027년 양산 예정이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ID.GTI 양산을 통해 GTI의 정체성을 전동화 시대로 이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폭스바겐은 2027년까지 2만5000유로(약 3500만원) 저가 전기차 ID.2all 등 총 11개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해 중국산 전기차 등 새로운 플레이어에 대응하고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ID.GTI (사진=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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