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연장? 6거래일째 상승···WTI 2.45%↑
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연장? 6거래일째 상승···WTI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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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달러강세에 하락반전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허리케인 '이달리아' 북상에 이어 산유국협의체(OPEC+)의 자발적 감산 연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6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0달러(2.45%) 오른 배럴당 83.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8월 9일 이후 최고치디. WTI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상승률은 6.01%에 달한다. 8월 한 달 기준으로는 2.24% 올랐다. 또 3개월간 상승률은 22.82%에 달한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97달러(1.13%) 상승한 86.83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공급 축소 우려로 유가가 상승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5명 중 20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이 10월까지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가 OPEC+와의 합의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원유) 공급을 줄이기 위해 OPEC+와 한 합의의 세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강화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지속한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058만4000 배럴 감소한 4억2294만4000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200만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미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48% 오른 103.59를 기록했다. 지난주 금요일 104.44까지 올랐던 데 비하면 이번 주 달러는 크게 후퇴한 것이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로 하락반전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7.1달러(0.4%) 내린 196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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