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결렬 선언 기아 노조···다음주 파업 찬반 투표
임단협 결렬 선언 기아 노조···다음주 파업 찬반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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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정년 만 64세 연장 등 요구
기아 양재 본사 (사진=기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기아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준비 절차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에서 열린 9차 본교섭 후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사측이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측은 "향후 추가 교섭을 통해 노사 간 의견을 좁혀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현재까지 교섭 과정을 보면 아직 쟁점 사항에 견해차가 크고 더 논의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교섭 결렬에 따라 이날 오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진행한다. 이후 쟁의 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다음주 전체 조합원 대상 쟁의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중노위가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이 전체 조합원 3분의 2를 넘으면 노조는 합법 쟁의권을 얻는다.

노조는 올해 △18만4900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금 △정년 만 64세 연장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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