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총소유비용, 2025년 내연기관차와 같아진다
전기차 총소유비용, 2025년 내연기관차와 같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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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터지& 분석보고서, 지금도 소형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저렴
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은 올해 제 2회 'EV AWARDS 2023(EV 어워즈 2023)'에서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선정됐다. (사진=EV트렌드코리아)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6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2025년이면 전기자동차를 사서 유지하는 데 드는 총소유비용(TCO)이 내연기관차와 같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다국적 회계·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산하 기업 컨설팅 부문 스트래터지&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차세대 전기차가 출시되는 2025년에는 모든 차종에 걸쳐 전기차 TCO가 내연기관차와 같아진다. 

이와 관련, 독일차클럽 ADAC의 분석에 따르면 이미 지금도 폭스바겐 전기차 ID.3 TCO는 내연기관차 골프보다 저렴하다. 반면, BMW 전기차 i4 TCO는 내연기관차 430i보다 비싸다. 테슬라 모델3와 같은 중형 전기차의 경우에는 디젤 가격이 1ℓ 1.5유로인 상황에서 전기 가격이 1kW 80센트에 다다르기 전까지 TCO가 내연기관차보다 낮았다. 준대형 전기차는 거의 모든 경우 내연기관차보다 TCO가 높았다. ADAC는 차량 구매부터 연료 가격에 더해 보험, 세금, 수리비용, 타이어마모 등 유지비용을 함께 계산했다.

전기차의 운영비용이 원칙적으로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한 가운데, 전반적인 차이를 만드는 것은 구매 가격이라고 스트래터지&는 분석했다. 구매 가격은 배터리 가격에 좌우된다. 저장 장치가 클수록 값은 비싸다. 이는 준대형 전기차보다는 소형 전기차에서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스트래터지&은 2030년이 돼야 배터리를 포함한 동력 장치의 비용이 현재 시점 대비 3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용 절감은 배터리셀과 전기모터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더해 동력 장치는 기술개발로 인해 더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이들은 분석했다. 충전 시 도달 거리가 50% 늘어나고, 충전 속도도 2배로 늘어난다는 것이 이들의 예측이다. 

스트래터지&은 기술 도약과 맞물려 2030년에는 전 세계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가 40%를, 2040년에는 7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준대형 이상의 고급 전기차부터 기술 혁신이 시작되는 만큼 2040년에는 고급차의 90%가 전기차고, 전체 시장에서는 80%, 중소형 부문에서는 60%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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