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허리케인·재고 감소에 5거래일 연속 상승···WTI 0.6%↑
국제유가, 허리케인·재고 감소에 5거래일 연속 상승···WTI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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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한 달여 만에 최고가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원유 재고 감소와 허리케인 '이달리아' 북상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47달러(0.6%) 상승한 배럴당 8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14일 이후 최고치다. WTI 가격이 5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 3월 6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31달러(0.4%) 오른 배럴당 85.80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058만4000 배럴 감소한 4억2294만4000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5년 평균보다 3%가량 적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예상치 200만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다.

허리케인 '이달리아'로 인해 플로리다주의 원유 관련 시설이 운영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플로리다 해안에 3등급 위력으로 상륙했다. 3등급부터는 메이저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플로리다 잭슨빌과 탬파 지역의 일부 원유 터미널들이 폐쇄됐다. 허리케인 경로에 위치한 조지아주와 캐롤라이나주의 해안가 원유 터미널들도 운영을 중단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36% 내린 103.16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8% 오른 1.0921달러를 기록했다.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지난 6월 13일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및 채권 금리 하락으로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4% 오른 1973.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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