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민간 고용·GDP 둔화에 나흘째 상승···엔비디아 '사상 최고가'
뉴욕증시, 민간 고용·GDP 둔화에 나흘째 상승···엔비디아 '사상 최고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 0.11%↑·S&P500 0.38%↑·나스닥 0.54%↑
국채금리 하락···금리 인상 가능성 '절반 아래로'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마감했다. 상승 폭은 줄어들었다.

민간 고용에 경기까지 둔화 조짐을 보이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종료 시점이 빨라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연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57포인트(0.11%) 상승한 34,890.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24포인트(0.38%) 오른 4,514.87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55포인트(0.54%) 상승한 14,019.3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4.35포인트(0.40%) 오른 3,643.92를 기록했다.

1일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 발표에 앞서 이날 나온 민간 부문의 고용을 보여주는 ADP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7만7천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0만 명 증가)를 하회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 37만1천명에 크게 못 미친다.

전날 발표된 7월 채용공고가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민간 고용도 둔화하면서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기도 둔화 조짐을 보였다.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와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한 것으로 수정발표했다.

이는 1분기의 성장률 확정치 2.0%와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 2.4%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2.4% 증가를 하회한다.

고용과 경기 지표 둔화에 금리 동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09%까지, 2년 만기 국채금리는 4.83%까지 각각 밀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88.5%,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1.5%로 나타났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6%를 나타냈다. 전날 50%를 넘었다가 하루만에 다시 절반 아래로 낮아졌다.

기술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대장주 애플은 다음 달 12일 예정된 신형 아이폰 공개 행사를 앞두고 1.92% 상승했다. AI반도체 수혜주 엔비디아도 0.98% 올랐다. 특히 엔비디아는 35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거래속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 0.12%, 마이크론 2.1%, 아마존 0.12%, 알파벳 0.97%, 넷플릭스 1.09% 상승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도 0.11% 상승했다. 니콜라는 2.31% 내렸으나 리비안은 2.55, 루시드는 0.47% 올랐다.

휴렛패커드(HP)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6.63% 급락했다.

파일 공유업체 박스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가이던스도 부진해 12% 넘게 떨어졌다.

금융주는 금융당국이 지방은행들에게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JP모건(-0.4%), 웰스파고(-1.1%), 키코프(-0.71%) 등 대부분 하락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