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노조, "황영기·김중회 씨 내정 반대"
국민銀 노조, "황영기·김중회 씨 내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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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국민은행 노조가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의 KB지주 회장 내정에 이어 전략부문 사장에 김중회 전 금감원 부원장이 내정되자 거듭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은행 노조는 11일 'KB금융그룹을 범죄자 소굴로 만들 작정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국민은행) 3만 직원과 2천 5백만 고객들의 축제의 장이 돼야 할 KB금융그룹의 금융지주 전환이 정권과 보이지 않는 이해집단간의 권력투쟁과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장이 됐다"며 "황영기 씨가 금융지주 회장으로 부적격자임은 주지의 사실이며, 김중회 씨는 황영기 씨 보다 더한 부적격자"라고 비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김중회 씨는 금감원 국장으로 재직하던 2001년 2월 김흥주(59) 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의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 작업을 돕고 세 차례에 걸쳐 뇌물 2억 3,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때문에 공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노조는 "김중회 씨는 공직사퇴 이후 노동계 공공의 적인 ‘김&장’에 근무한 이력까지 갖고 있다"며 "올 5월에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 받았다고는 하지만 공직에서 물러난 것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기 위한 행동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금융기관 수장의 덕목 중 경영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도덕성과 공공성"이라며 "이에 노동조합의 투쟁성은 더욱 강해질 것이고 더욱 분명해 질 것"이라며 투쟁의 수위를 높이겠다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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