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PMI發 경기침체 우려···원·달러 환율, 10.7원 급락 출발
미 PMI發 경기침체 우려···원·달러 환율, 10.7원 급락 출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율 1329.0원 개장···달러인덱스 103.24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하며, 1330원을 하향 이탈했다.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잭슨홀 미팅 결과가 예상보다 완화적일 수 있단 전망과 함께 달러도 약세로 돌아섰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보다 10.7원 내린 달러당 1329.0원에 개장했다.

하락세의 주재료는 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다. 지난 23일(현지시간)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각각 47, 51로 시장 예상치(49, 52.2)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해당 수준은 각각 두달, 반년 만에 최저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기침체 우려가 급격히 확산됐다. 전일 4.3%를 웃돌았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4.193%선까지 내려왔으며, 전일 5%를 돌파했던 2년물 금리도 4.977%선까지 떨어졌다.

이에 오는 25일(현지시간) 예정된 잭슨홀 미팅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완화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부상했다. 그 결과 전일 103.87선까지 올라갔던 달러인덱스는 현재 103.24선까지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PMI 지표 부진이 연준 금리인상 종료 배팅에 도화선으로 작용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불러왔다"며 "엔비디아 실적 호조로 기술주가 막판 상승폭을 확대하며 원화 강세에 필수적인 위험선호를 확보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오늘 원·달러 환율은 갭다운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역내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결제수요에 일부 상쇄돼 132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추가 하락 시도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