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효과'에 기술주 랠리···시간외 거래서 8% 급등
뉴욕증시, '엔비디아 효과'에 기술주 랠리···시간외 거래서 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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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54%↑·S&P500 1.10%↑·나스닥 1.59%↑
엔비디아, 장 마감 후 예상치 웃도는 실적 발표
국채금리 하락 전환···나스닥 3거래일 연속 상승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전날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 국채 금리가 하락전환한 점이 주효했다. 특히 반도체 등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15포인트(0.54%) 상승한 34,472.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46포인트(1.10%) 오른 4,436.01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5.16포인트(1.59%) 상승한 13,721.0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4.32포인트(2.11%) 급등한 3,602.01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25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주목했다.

AI반도체 수혜주이자 기술주 선도주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들어 212%가량 올랐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정규장에서 3% 넘게 올랐다.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135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2.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추정치 110억2200만달러, 2.09달러를 크게 웃돈다. 이에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8% 넘게 오르기도 했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연일 치솟던 국채금리 상승세는 모처럼 꺾였다.

전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35%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날 4.18%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날보다 10bp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은 이날 발표된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0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49)를 밑돌고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비스 PMI 예비치는 51.0으로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52.5)를 하회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비농업 고용자 수를 30만6천명 낮춰 잡았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 신규 고용은 평균 33만7천명에서 31만2천명으로 수정됐다.

특징적인 개별 종목을 모아 보면, 먼저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이날 예정된 주식병합 계획에 12.89% 하락했다.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드피치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가이던스도 상향했다는 소식에 23.54% 급등했다.

펠로톤의 주가는 분기 손실이 시장의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 22.6% 급락했다.

스포츠용품 소매업체 풋라커의 주가는 연간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28.28% 폭락했다.

나이키의 주가도 풋라커의 주가 폭락에 2.67% 하락했다.

한편 주요 기술주 대부분의 주가가 상승했다. 대장주 애플 2.19%, 마이크로소프트 1.41%, 아마존 0.95%, 알파벳 2.55%, 넷플릭스 3.48%, 엔비디아 3.17%, 메타 2.31% 상승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1.57%, 리비안은 1.2% 상승했으나 니콜라는 7.0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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