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 둔화 우려에 이틀째 하락···WTI 80달러 붕괴
국제유가, 수요 둔화 우려에 이틀째 하락···WTI 80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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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6%↓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로 이틀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80달러가 무너졌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0.48달러(0.6%) 하락한 배럴당 79.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39달러(0.5%) 내린 배럴당 84.07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주요 대출 금리를 인하했으나 시장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경제 둔화로 3~4분기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기 침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 하락이 원유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루블화 가치 하락은 러시아가 생산량을 늘려 OPEC플러스(+)내 균열을 초래해 OPEC+산유국들의 합의를 결렬시킬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23일 발표예정인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미국 석유재고통계에서 원유제고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유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한편 미 달러화는 투자자들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기다리며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대비 0.2% 오른 103.57을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3.0달러(0.2%) 오른 192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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