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현상은 불순물 때문···자성 띄지만 자석에 뜰 정도 아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상온 초전도체로 알려진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주장이 독일 연구소로부터 나왔다.
과학저널 네이처지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고했다.
파스칼 푸팔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LK-99의 순수한 단결정 합성에 성공했으며 LK-99 단결정은 초전도체가 아니라 절연체임을 밝혀냈다고 네이처지는 전했다.
연구팀은 LK-99의 초전도 유사현상에 대해 제조 과정에서 생긴 불순물인 황화구리로 인한 것으로 "초전도 존재를 배제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이 만든 LK-99 단결정은 투명한 보라색으로 저항이 수백만 옴(Ω)에 이르는 절연체라고 전했다. 약간의 강자성과 반자성을 나타내지만, 자석 위에 뜰 정도는 아니라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푸팔 박사는 "LK-99에서 발견된 초전도 유사 현상은 순수한 단결정에는 없는 황화구리 불순물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실험 결과는 고체 특성을 규명하는데 단결정이 필요한 이유를 정확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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