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트랙스 크로스오버, 2위 코나 바짝 추격···"가격 내리고 상품성 올려"
GM 트랙스 크로스오버, 2위 코나 바짝 추격···"가격 내리고 상품성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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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7월 누적 판매 1만3117대 기록
수요 꾸준하면 연간 누적 2위도 가능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GM한국사업장)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GM한국사업장의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현대차의 코나 턱밑까지 쫓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산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 1만3117대를 기록하며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차(SUV) 시장 3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기 2위 코나는 1만9835대, 1위 셀토스는 3만1714대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첫 달인 4월을 제외한 5, 6, 7월 모두 시장 2위를 차지하며 코나를 바짝 추격했다. (△4월 트랙스 3072대, 코나 4023대 △5월 트랙스 3396대, 코나 2448대 △6월 트랙스 3842대, 코나 2470대 △7월 트랙스 2807대, 코나 2400대)

수요만 꾸준하다면 코나를 꺾고 연간 누적 판매 2위에 오를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GM한국사업장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 끝에 내놓은 모델"이라며 "시작가를 2000만원대 초반으로 맞추고,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안전장비를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호실적을 이끈 트림은 계약자의 54%가 선택한 액티브다. 18인치 블랙 휠, 인조가죽 시트, 앞좌석 3단 통풍, 운전석 8방향 전동 조절, 11인치 터치스크린,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장비들을 기본 적용하고 시작가를 2701만원으로 책정했다. 비슷한 사양의 코나 가격은 3000만원 이상이다. 

트랙스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축거 4540×1825×1560×2700mm로, 코나에 비해 전장과 축거가 각각 190mm, 40mm 길다. 트렁크 기본 적재 용량도 트랙스가 코나보다 2ℓ 더 크다. 

엔진룸에는 세금 절감과 유지 비용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3기통 1.2ℓ 엔진이 탑재돼 있다. 배기량에 따라 세금을 메기는 과세 기준에 따르면 트랙스 연간 세액은 22만원으로 코나 대비 7만원 가량 저렴하다. 환경부 제3 저공해차 기준도 만족해 코나에서는 접할 수 없는 공영·공항주차장 최대 50%, 지하철환승주차장 최대 80%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진입 문턱도 낮고, 부가적인 할인 혜택 역시 상당한 만큼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차"라며 "하반기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한다면 향후 셀토스와 양강구도를 형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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